[김믈브 칼럼] 해외사이트 이용시 필수인 넷텔러 이용 가이드

※ 해외결제와 관련한 문의가 있어 그에 대한 답변으로 본 칼럼을 작성하였음.
(가입방법과 이용방법은 인터넷 검색해보면 찾을 수 있으므로 그냥 중복을 피하기 위해
생략함. 이용하실 분들은 검색해서 찾아보고 이용하길 바람
피싱용 짝퉁 사이트가 있을 수 있기에, 정식사이트는 http://www.neteller.com이고
한국어버전은 http://www.neteller.com/ko/ 임, 무슨 대행업체, 에이전시라는 것들은
피하고 본사에 직접 접속해서 회원가입하기바람)


보통 해외 베팅 사이트 이용시 가장 대표적인 결제(입출금) 수단이 넷텔러와 스크릴이다. 필자는 스크릴보다 넷텔러를 보다 선호한다. 그 이유는 이용방법이 간단하고, 수수료 측면에서도 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계정간 이체에는 수수료가 들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랄까. 그렇다면, 이 넷텔러는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이용하면 베터에게 득이 되는지 알아보자.


1. 넷텔러의 역사

우선 넷텔러는 1999년 캐나다에서 설립되었고, 이후 조세피난처는 영국왕실령의 맨섬으로 이주했다. 2000년대 온라인베팅의 급팽창기와 맞물려 사세를 확장, 현재 전세계 200개 국가 15개 언어로 이용할 수 있다. 주영업은 온라인대금결제와 온라인을 통한 B2B, B2C 송금이다. 해외온라인 스포츠베팅사이트에는 백이면 백, 넷텔러 결제를 다 지원한다. 가장 많은 전세계 토쟁이들이 이용하는 결제방법이기 때문이다. 국제은행간 거래에서 따로 수수료가 없다는 점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


2. 넷텔러의 먹튀 가능성(?)

토쟁이라면 항상 이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 온라인을 통해 돈을 보내는 방식이니 혹시나 내 돈이 먹튀를 당하지 않을까? 지불정지(출금정지)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를 생각해봐야한다. 우선 먹튀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맨섬(이 동네 금융회사 천지다) 금융감독국의 허가를 받아 운영되며, 예금에 대한 보장 및 보험이 된다. 뒤에는 영국정부가 있다. 넷텔러라는 회사는 간단히 말해 국내의 BC카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기계열 은행은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각 은행에 신용거래 플랫폼을 팔아서 그 수익으로 먹고 사는 것처럼, 넷텔러 역시 온라인간 자금이동과 대금결제 플랫폼으로 먹고 사는 회사다. BC카드가 우리를 먹튀할거라 생각할 수 없듯, 넷텔러 역시 마찬가지 회사다. 투자나 여신금융업이 아닌 중개수수료를 먹고 사는 회사이므로 부도나 파산의 위험 또한 없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3. 넷텔러의 보안성

넷텔러와 같은 온라인자금이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보안이 아닌가 싶다. 우선 넷텔러에 돈이 들어가면, 그 때부터 내 돈을 어떻게 사용하든 그 용처를 알 수 있는 사람은 나와 넷텔러 서버밖에 없다. 이게 무슨 말이고 하니, 보통 계좌이체를 통한 현금거래의 경우, 대포통장이 걸리면, 법원의 허가를 받아, 계좌 열람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대포통장과의 잦은 거래 내역이 있으면 경찰에서 수사를 하게 되고, 그러다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받게 되면, 불법(사설)토토 이용내역이라고 불어야 한다. 그런데, 넷텔러에 돈이 들어가면, 아무리 스포츠베팅을 해도 이 자금거래내역과 출처를 찾을 수가 없다. 왜냐? 넷텔러가 국내법이 아닌 맨섬 정부의 법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검사가 영국(왕실)정부를 상대로 사설토토관련 수사할 게 있으니, 협조 좀 해달라고 하고, 넷텔러 본사서버를 압수수색 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이 영국을 식민지로 삼기 전까진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안심해도 된다. 그 누구도 여러분이 스포츠베팅으로 돈을 썼다는 증거를 잡을 수 없으니까.


4. 외국환관리법과의 관계

당연한 말이지만, 넷텔러에 입금할 때는 외화로 입금해야 한다. 원화결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로, 달러, 엔화 등등 많은 화폐를 지원하지만 아직 원화결제기능은 없다. 당연히 원화를 환전해 달러나 다른 통화로 송금하게 된다. 외화를 보낼 땐 흔적이 남는다. 외국환관리법상 연간 5만불 이상, 건당 1만불 이상시 바로 국세청에 통보하게 되어있다. 국세청에서도 이를 보고 받아 뭔가 냄새가 풍기면 수사에 들어온다. 넷텔러의 자금을 받아 환전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 돈으로 환전을 하게 되면, 은행 창구에 앉아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환전받아야 한다. 내가 얼마나 환전을 했는지 세세하게 기록에 남게 된다. 공항에 있는 환전센터에서 소액으로 하면 되지만, 공항근처에 살지 않는 이상 이도 불가능하다. 넷텔러에서 돈을 받을 때, 계좌간 이체를 통한 송금보다는 보통은 넷텔러 머니카드(13불)를 발급받는다. 넷텔러 머니카드는 무기명 선불카드 같은 개념이다. 넷텔러 계좌안에 들어있는 돈만큼 현금인출이나 상품대금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글로벌ATM기가 있는 시티은행 같은 곳에서 바로 현금으로 찾을 수 있다. 찾을 때는 당연히 해당 통화로 돈을 찾는다(환전수수료가 무려 2.95%이다) 그리고 나선, 해당통화는 명동 환전상과 같은 자료가 남지 않는 곳에서 환전하는 것이 좋다. 연간 1천만원을 자금이체한다고 할 때, 1만불 가량 되는데, 이 돈을 해외에 보낸 흔적은 반드시 남는다. 5만불이 상한선이라고 하지만, 그건 정부마음이다. 세금이 부족해서, 정부기관에서 국세청에 외환쪽으로 털어보라고 명한다면, 1만불에도 자료를 꺼내보고 털어 버릴 수 있다. 그러니, 외화송금에서 안전한 금액이란 미신고 금액인 건당 1000불 이하, 연간 1만불 이하가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베터 입장에서도 무리하지 않는 베팅상한액인 연간 1만불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1년에 1천만원이나 잃으면 정말 많이 잃는거니 이 정도 잃었을 땐, 베팅을 접고 쉬는게 낫다. 10만불이든 100만불이든 자료가 남지 않게 하는 방법은 물론 있다. 고액베팅 프로 토쟁이가 아닌 이상 이는 알 필요가 없으므로 넘어가자.


5. 환전(출금)하는 방법

스포츠 베팅을 통해 돈을 땄다면, 넷텔러에는 유로나 달러 등 자신이 지정한 통화로 돈이 쌓인다. 이제 이를 출금해야 하는데, 이 출금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가장 효율적이고, 이득인 방법이 T2T이다. 즉, 토쟁이간 거래인데, 넷텔러 계정을 가진 사람이 베팅을 통해 돈을 따서, 자금을 쌓아두고, 해외사이트 베팅을 하고자 하는 토쟁이에게 파는 것이다.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계좌이체를 통해 송금을 받으면, 넷텔러 계정을 통해 해당 아이디로 송금을 해주면 된다. 이 때 부과되는 수수료가 0이기에 양쪽 모두 '개이득'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기위험성이 있다는 거다. 내가 먼저 한국돈으로 계좌이체를 통해 돈을 송금했는데, 내 넷텔러 계정으로 돈을 쏴주지 않는다면 눈 뜨고 당할 수 밖에 없다. 경찰에 신고하면 되겠지만, 대부분 이미 돈을 빼가고, 통장을 조사해보면 대포통장이라, 실이용자를 찾을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수수료가 없는 대신, 일말의 위험성이라도 있는 게 바로 이 T2T(토쟁이간)거래방법이다. 두 번째가 자신의 계좌로 전신환송금 받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외화통장이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문제는 달러와 같은 해외통화를 원화로 바꿔서 입금되는데 드는 비용. 즉, 환전거래수수료가 붙는다는 점이다. 수수료율이 2.95%이다. 얼마 안되는 것 같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모이면 꽤 큰 비용이 된다. 세 번째는 앞서 말한 선불머니카드를 통해 ATM으로 출금하는 방법이다. 국내 글로벌ATM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디서든 출금이 가능하다. 물론 자은행(당행출금)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ATM을 이용하는데 드는 출금수수료가 붙는다. 지역에 따라 다른데, 1000불 한도내에서 일본에 출금해보니 우리돈 8000원 정도 나오더라. 한국에서도 6달러 정도 인출수수료가 나온다. 타행ATM기기에서 현금을 뽑을 때 700~1000원정도 나오니까, 수수료가 꽤나 비싼 편이다. 또한 일일 인출한도가 1000불(VIP최대 3300불)이다. 1000불 이상을 찾고자 할 때는 나눠서 찾아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 직불카드개념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데, 왠만하면 안 하는게 좋다. 국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를 사 먹어도 시스템상, 해외카드결제가 되기 때문에 국제카드결제비용에 따른 수수료가 본인에게 부담된다. 해외에서 마스터카드를 쓰는데 드는 결제수수료를 생각하면 된다.  


6. 넷텔러 과연 쓸만한가?

어느 정도 불편한 점도 있고, 수수료도 들기 때문에 굳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스크릴 보다는 확실히 비교우위에 있다. 내가 돈을 어떻게 쓰는지 흔적도 남지 않고, 국내에서는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보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넷텔러를 권한다. 또, 벳삼, 마라톤벳과 같은 다양한 옵션베팅이 있는 사이트를 이용해 보고 싶다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넷텔러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세계메이저 베팅사이트 대부분이 넷텔러를 지원하지만, 한국계좌이체를 지원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피나클 또한 한국계좌이체를 지원하다 보안상의 이유로 한국계좌이체 출납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해외사이트 베팅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지만, 한 곳에서 오래도록 하는 사람들이라면 수수료도 아낄 겸 이용하지 않는게 좋다. 외환이 주는 불편함과 피로감이 있기 때문에(물론 이건 땄을 때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 밖의 주의사항:
1)반드시 본인 명의로 할 것.(본인명의 아니면 나중에 입출금 못함)
2)베팅사이트 이용자와 넷텔러계정 이용자간의 이름이 일치해야함.(여권상 이름)
베팅으로 돈 땄는데, 넷텔로 송금시 사이트 이용자와 이름이 다르면,
"본인 아닌데에?" 하면서 출금 안 해 줌.
3)14개월간 이용내역이 전혀 없으면 휴면계정으로 관리 들어가는데, 이 때 수수료가
부과됨.
4)카드의 유효기간은 일반카드와 달리 3년으로 짧은 편인데, 3년마다 한 번씩 갱신해
줘야 함(신청은 사이트에 갱신신청하면 됨)
5)보안ID와 카드 출금핀번호를 주는데, 재발급이나 비번찾기 기능이 없으므로
반드시 어디 적어두거나 해서 따로 관리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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