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미네소타 1.5 플핸 2.26배 LOSE
야구 베팅하는 사람들을 보면, 꼭 플핸만 골라서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역배가 터져도 먹고, 지더라도 한점차로 지면 먹을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안정지향적 베팅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플핸을 많이 가곤 합니다. MLB야구경기 결과를 통계내 보면, 플핸이 뜰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이 말은 바꾸어 말하면, 배당이 가장 낮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배당은 어디까지나 (사건이 일어날 확률)에 근거해 책정되니까요. 보통 메이저리그에서 나타나는 경기결과대로 나열해 보면, 마핸->역배->정배->플핸 순입니다.
배당 이와 같은 순으로 마핸이 가장 높고, 플핸이 가장 낮습니다. 북메이커에 따라 다르지만, 마핸과 플핸의 차이는 보통 0.5~1.5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양팀의 전력차에 따라 다른데, 플핸이 1.5배당이면 마핸은 보통 2.5배당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자주 먹을 수 있는 플핸 가는게 좋을까요? 단언컨대,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플핸은 베팅하는 입장에서 보면, 가장 최악의 패입니다. 역배가 터진 경기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역배의 배당은 2.2 입니다. 이경우 정배는 보통 1.74 정도 받습니다. 플핸은 이보다 낮은 1.54 입니다. 마핸은 2.54 를 받습니다. 이 경기는 역배가 터졌다고 생각해 봅시다. 2.2배당을 받습니다. 그런데 안정성을 추구해 플핸에 갔을 경우 1.54 밖에 받지 못합니다. 무려, 0.66 의 배당차이가 나는 것이죠. 왠만한 정배가 1.66 정도가 되니 한 폴을 날리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야구에서 역배는 흔하디 흔한 일입니다. 55대 45 정도로 약10%정도 정배 뜰 확률이 높을 뿐이죠.
플핸을 갔을 시 1.54 배당 두 번을 먹고, 1번을 잃는다면, 결과적으로 0.08배당 밖에 건지지 못합니다. 승률 66%임에도 말이죠. 반면 역배의 경우 한 번 먹고 한 번 지면 0.20배당을 먹습니다. 승률 50%임에도 말이죠.
천원짜리 로또 한 장을 사면, 내손에 쥔 건 1000원짜리 로또가 아니라, 400원짜리 로또입니다. 이 로또를 누군가에게 판다면 적정한 중고가는 400원입니다. 우선 1000원 중 50%는 국가가 원천징수하는 세금입니다. 여기에 나머지 500원에 대해서 당첨될지도 모르는 것에 대한 세금 20%가 붙습니다. 그러니 결국 내 손에 쥔 로또는 400원짜리 입니다.
가령 우리가 두 폴을 베팅했다고 합시다. 기본적으로 동배라 했을 때 1.9 x 1.9 는 3.61 입니다. 연속된 두 폴더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의 개수는 4개죠. 즉 아무런 생각없이 베팅을 해도 두 폴더를 먹을 확률은 25%입니다. 머리를 쥐어짜내고 분석해도 먹을 수 있는 확률이 25%인건 변함이 없습니다. 만원을 베팅한다면, 내가 베팅한 순간 내 손에 쥔 베팅권의 가치는 만원이 아닌 9천원 정도이거나 이보다 낮습니다. 경기 시작하기도 전에 돈을 잃고 시작하는 것이죠. 반대로 역배와 마핸을 엮어 2.5 x 2.5 에 베팅했다고 가정합시다. 배당은 6.25 입니다. 사건이 일어날 확률은 동일한 25%이죠. 그런데 내가 만원을 걸었을 때 내 손에 쥐고 있는 베팅권의 가치는 1만5천원 정도가 됩니다. 경기 시작도 하기전에 5천원을 따고 시작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를 어렵게 말하면 기대수익률이라고 하는데, 앞서 말했듯 어떤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동일하다면, 기대수익률은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가 되는 곳에 베팅하는 것이 언제나 현명한 방법입니다. 개똥배에 한강 갔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어도 개역배에 한강갔다는 얘기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으니까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