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믈브의 농구이야기] WKBL 만한 효녀도 없다?!

한국여자프로농구 WKBL이야기를 해보자!
경기가 끝나고, 역배가 터지면, 불순토쟁이 분자들은 조작이라며 난리를 치는데, 간혹 가다 조작이 있을 수도 있다. 언오바의 경우 파울(자유투)로 쉽고 간단하게 언오바 관리를 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승패의 경우 어떨까?

우선 올시즌 WKBL 83경기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정배 62회 역배 21회가 떴다. 정배 확률은 74% 정도이며, 4경기 중 3경기는 정배가 뜬다는 말이 되겠다. 타리그와 비교해봐도, 엇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다. 세계 평균으로 비춰봤을 때도, 정배의 비중이 낮다고 볼 수 없을만큼 안정적이다. 정배와 역배가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역배가 떴을 때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도 역배가 자주 뜨고, 조작이라는 생각이 드는가보다.

정배 62회의 경우. 평균 배당은 1.39 배당. 역배 21회의 경우 평균 배당은 2.69 배당인 것으로 조사되었다(물론 여기에는 각 부키마다 다른 배당률이 제시되므로, 업계 대표 메이저 부키들의 평균배당을 기준으로 환산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이 하나 있다. 만약 올시즌 내내 정배만 갔다면 나의 계좌는 지금쯤 어떻게 되어 있을까? 만약 여러분이 1만원씩 83경기 전부에 정배만 갔다면, 지금쯤 계좌에는 3만 5천원 정도가 불어나 있고, 이걸로 치맥을 사 먹을까, 아니면 축구승무패를 살까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여농의 경우 정배만 갔을 시 여전히 플러스이며, 약 3.5 유닛의 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계속해서 역배만 갔다면? 약 26만원 정도 손실이 나 있을 것이다. 바보가 아닌 이상 역배만 가는 사람은 없을테고, 또한 정배만 가는 사람이라도 그 중 패스하는 경기가 절반 가량을 될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시즌 막바지 순위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고, 우승팀이 가려진다면, 리그 전체의 가비지 모드로 들어가게 된다. 아직 우리은행은 삼성, KDB, 하나외환에게 진 적이 없는데, 우승을 확정지으면 지게 될 지 모른다. 주전에게 휴식을 주고, 후보선수들로 경기를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작년에도 그랬고, 시즌막바지에는 약팀에게 졌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정배를 받는다. 우리은행이니까.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는 팀 또한, 플레이오프 시즌을 대비한 체력비축과 전력연습의 상대로 약팀을 맞이하기 때문에 이 때도 역배가 많이 뜨게 된다. 전세계 농구리그판 자체가 그러하다. 시즌 우승과 플레이오프가 확정되면, 판도가 확 변하는게 농구판이다. 설연휴를 지나면서부터가 본격적인 역배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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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농의 특징은 승패보다는 오히려 언오바에 있다. 언더와 오바는 연속해서 발생한다.
지금껏 언오바는 최소 연속해서 2경기 이상씩 발생했다. 첫 언더가 터지면 다음날도 언더가 뜬다. 반면 흐름이 오바로 바뀌면, 그 다음날도 오바가 뜬다. 언오바가 산개해서 뜨는 것이 아니라, 뭉쳐서 뜬다는 말이다. 국내여자농구들의 야투율과 공격템포를 봤을 때, 심판파울콜로 조절하지 않으면 오바를 만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파울을 자주 불게되면, 아무래도 수비가 소극적이 되고, 오픈찬스가 많이 생긴다. 또한 잦은 파울로 인해, 빠른 팀파울에 들어갈 경우 수많은 자유투가 양산된다. 느바의 경우도 자유투 50~60개씩 던지는 경기가 흔한데, 이런경우 90%이상이 오바다. 여농의 경우는 1쿼터에 심판들이 파울 부는 성향만 봐도, 그 경기의 언오바는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여농의 특이점은 2일 연속 마핸이 거의 없다는 거다. 전날 경기에서 마핸이 터졌다면, 다음날 경기에서는 최소 플핸은 하거나 역배가 터진다는 점이다. 이 점을 유의깊게 살펴본 베터라면, 아마 올시즌 핸디로 꽤 수익을 거뒀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WKBL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언오바는 직전(전날)경기와 같게... 핸디는 직전(전날)경기 반대로... 라고 정리해서 베팅하면 가볍게 베팅에 임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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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으로 여배에 대해서도 잠깐 살펴보게되었는데, 여배의 경우
정배가 64% 평균배당 1.36 역배가 36% 평균배당 3.09 로 3경기 중 1경기가 역배이고, 배당 또한 상당히 크기 때문에 눈 딱 감고, 역배에 가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