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에서 정배를 잡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다수의 농구 경기는 정배가 더 잘 뜨기 때문이다. 야구에 비해 정배가 뜨는 비율이 훨씬 높다. 국내 KBL 의 경우 정배가 뜨는 비율이 68.8%로 다소 낮은 편이지만, 해외리그의 경우 평균 75%를 상회하고, 꽤나 정직한 리그의 경우는 80%가 넘는다. 농구만큼 승부예측이 쉽고, 어느 정도 결과를 짐작하기 쉬운 종목도 없다. 전력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축구처럼 한 두 점에 승부가 갈리는 게 아닌,
수십점에서 백점이 넘는 점수를 통해, 승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전력차가 점수에 모조리 반영된다고 가정할 경우, 축구나 야구에 비해 역배의 가능성은 현저하게 줄어든다. 스포츠 종목에서 역배가 적게 나는 종목은 점수가 많이 나는 종목이다. 긴 레이스를 펼치는 동안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배구나 농구처럼 점수를 많이 내는 종목은 그래서 대부분 정배가 잘 터진다.
엊그제 일요일. 시간이 있어, 분석과 함께 실베팅에 들어갔다. 데이터 수집을 위해 하는 베팅이기도 하지만, 내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는 차원이기도 해서... 정배는 이미 세련되고, 똑똑하고 업계최고라고 평가받는 오즈메이커들의 꼼꼼한 분석이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역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자 한다. 10경기 중 2~3경기에서 발생하는 역배. 그 나름의 규칙을 안다면, 농구베팅이 보다 쉬워지지 않을까?
우선 일요일 경기에서 배당의 흐름을 보고, 역배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경기를 뽑고,
실제 베팅도 해 보았다. ABA리그의 유니온 올림피냐-자다르 경기.
경기시작전까지 계속해서 정배에 몰렸다. 단, 경기시작전 피나클 배당은 올라갔다.
사실상 피나클에서도 배당이 많이 떨어졌지만, 업계최고배당이라는 미명하에경기막판 피나클측에선 의도적으로 배당을 올리는 경기가 많다. 실상
모든 베팅회사들에 유니온 올림피야에 돈이 몰려 배당이 많이 떨어졌다.
배당을 볼 때, 특정한 회사만 마지막 배당에서 거꾸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마지막 최고배당 수성이라는 각 북메이커간의 눈치싸움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 경기의 경우 양팀간 리그 순위가 5위 6위로 크지 않고, 상대전적에서는
자다르가 크게 밀려 있었지만, 최근 원정 5경기에서 자다르가 이긴점이 없다는
점을 들어, 타이밍상 원정역배 타이밍이라 선정하게 되었다. (그러나 결국 자다르의 대패)
VTB리그(주로 러시아와 발틱, 동유럽쪽 팀들의 연합 경기) CSKA모스크바와
로코모티브 쿠반의 경기인데, CSKA모스크바는 느바로 치면, 골든스테이트나애틀란타만큼 극강의 팀이다. 유로리그내에서도 적수가 없을만큼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까지 유로리그와 VTB리그포함하여 20연승의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경기의 배당흐름을 가만히 보면, 경기시작전까지 꾸준히 역배에
배당이 몰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리그1위팀의 홈경기인데 역배에 배당이
꾸준히 몰린다는 건, 국내에서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정보(주요선수의 결장,혹은 브로커의 개입)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이 경기의 경우도 역배의 가능성이 높은 경기라
담게 되었다.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더니, 4쿼터 초반 모스크바가 대량실점을 한 후
따라가는 패턴이었는데, 결국 초반벌어진 8점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게 됨)
브로스 바스켓과 올덴부르크의 독일리그 경기인데, 브로스바스켓이
알바베를린-바이에른뮌헨와 더불어 리그3대장으로 불릴만큼 강팀이다.게다가 홈팀. 이 경기 역배를 선택해서 찔러본 이유가 직전경기
올덴부르크가 홈에서 괴팅겐에게 지면서 6배당 이상의 역배를
선물했기 때문이었다. 보통 이런 경우 직전 경기 홈에서 역배를 허용할 경우
다음 경기 바로 원정에서 역배를 취하는 홈역원역 현상이
농구계에서 아주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역배를 찌르게 되었다.
배당도 적절하게, 홈정배에 많이 몰린 점도 역배를 찌를만큼 결심을 하는데
작용했다.(2쿼터까지는 어느정도 비슷하게 가더니,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패배-플핸만 함)
아르헨티나 리그 라누스와 보카주니어스의 대결인데,
보카주니어스가 리그 6위팀, 라누스가 9위팀이다.보카주니어스가 더 강력한 팀인데, 홈이점을 생각하여,라누스가 정배를
받았다. 해외리그가 정보가 많지 않지만, 역배에 몰릴만큼의 소스가 있다는 점과
최근 보카주니어스이 승-패-승-패-승-패 이어지는 패턴을 생각하여
보카주니어스의 승을 생각하게 되었다.
(1쿼터 15점차로 지더니, 2쿼터에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3,4쿼터 시원하게 이김으로써 가벼운 승리)-----------
결과는 2승 2패.
(이 방법으로 역배 베팅시 평균 50%정도의 적중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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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배는 분석없이 큰 위험성만 없다고 생각되면 가면 되고, 역배는 우선 기본적으로
배당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이후... 스탯을 확인하여, 상대전적, 최근10경기
전적과 흐름. 직전경기 전적. 리그내 순위 등을 보고, 종합판단하여 베팅한다.
개인적으로 피해야 할 경기(역배 찔러야 할 경기)라고 보는 건, 연승중인 팀과 연패중인 팀이 만났을 때, 연패중인 팀 역배, 9-10연승중인 팀의 상대팀 역배. 직전 경기에서 극심한 점수차(30점 이상)로 패배한 팀쪽으로 거는 역배.등등이 있다.
나머지 정리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이후에는 정배의 확률론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자.
(이 방법으로 역배 베팅시 평균 50%정도의 적중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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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배는 분석없이 큰 위험성만 없다고 생각되면 가면 되고, 역배는 우선 기본적으로
배당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이후... 스탯을 확인하여, 상대전적, 최근10경기
전적과 흐름. 직전경기 전적. 리그내 순위 등을 보고, 종합판단하여 베팅한다.
개인적으로 피해야 할 경기(역배 찔러야 할 경기)라고 보는 건, 연승중인 팀과 연패중인 팀이 만났을 때, 연패중인 팀 역배, 9-10연승중인 팀의 상대팀 역배. 직전 경기에서 극심한 점수차(30점 이상)로 패배한 팀쪽으로 거는 역배.등등이 있다.
나머지 정리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이후에는 정배의 확률론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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