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믈브의 농구이야기] 전토토, 유토토, 문토토는 정말 존재하는가?!


국내스포츠를 보면 뭔가 석연찮은 점도 많고, 납득가지 않는 장면을 많이 보게 된다. 그들이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이고, 그러한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경기라면 할 말이 없지만, 그들은 엄연한 프로다. 프로경기에서 경기감독관이나 심판 역시 프로다. 그런데 아마추어보다 못한 상황을 볼 때마다 조작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겨울철 실내스포츠라고 해봐야 농구와 배구 빼곤 없다. 당연히 여기에 많은 베터들의 돈이 몰린다. 한정된 시장인 베트맨과 한정된 경기인 농구와 배구. 특히나 2경기 조합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갈 수 있는 경기는 너무나 뻔하게 한정되어 있다. 보통 베터들은 비슷한 시간대의 경기를 가기 때문에, 농구 1경기와 새벽축구 1경기를 가는 일은 드물다. 5~7시에 시작되는 농구와 배구에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 번 칼럼에서, 역배에 몰리면 역배에 가고, 정배에 몰리면 역배에 가라고 했다!!
19일자 저녁 국내 농구경기를 보자. 서울sk와 안양인삼의 경기인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안양인삼이 이겼다. 여기서 모두의 예상이란, 베트맨 유저들이다. 세계 만방의 토쟁이들은 경기시작전 이미, 안양의 승리를 예상했다. 주축선수 중 1~2명이 빠진다는 점. 이건 이미 이길 마음이 없다는 소리나 다름 없다. 미리 이길 생각이 없다고 넌지시 일러주는 것이다.
주축선수가 다 나와 지면, 정말 할 말이 없지만, 그 중 1~2명의 주력이 빠지면 그나마 변명의 여지가 생긴다. 어제 경기는 그야말로 토사장이 좋아할 만한 스코어였다. 보통 실시간 쿼터별에서 오바에 가장 몰리는 쿼터가 1, 3쿼터인데 둘 다 언더가 났다. 또한 1~3쿼터에 정배 마핸 베팅이 많다. 그런데, 1~3쿼터 모두 sk가 졌다. 마틴으로라도 3쿼터까지 마핸에 투척해보지면, 실제 통계에서 4쿼터까지는 잘 가지 않는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4쿼터에도 sk마핸을 선택했다면 100%졌다. 1점 이겼지만, 보통 정배가 4쿼터에 뒤지고 있으면, 최소 -2.5 이상의 핸디를 받는다. 어쨌거나 어제 sk를 봤던 사람은 다들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정보력이 빠른 베터들은 이미 안양의 승리를 예견했다. 경기직전 안양인삼에 돈이 몰렸다. 오픈배당이 5.0에 이르는 안양이 3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약간의 소스가 경기전 안양의 승리를 점치게 했다. 이길 마음이 없다는 문토토의 발언. 



전토토는 이미 해외에서도 유명인사다. 원래 KT가 정배였지만, 정배받으면 역배를 띄운다는 KT에 대한 소문은 익히 알려진터라, 돈이 LG쪽으로 몰려, 경기 직전 LG가 정배가 된 경우다. 역시나 결과는 LG의 손쉬운 승! 이 경기 역시나 실시간 베터들에겐 죽을 맛이었던 경기다. 1~4쿼터 언더에, 1~3쿼터 플핸!


16일 경기인데, kcc정도는 정영삼 빼고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을까? 아니면, 이길마음이 없다는 뜻일까? 세계만방의 토쟁이들은 이길 마음이 없다고 받아들인 것 같다. 역시나 저조한 암유발 경기력으로 패배. 그나마 4쿼터에만 제실력을 보여주며 점수차를 줄였다. 이 경기 역시 토쟁이들에겐 죽을 맛이었던 경기. 실시간 쿼터에서 1~4쿼터 모두 언더에, 1~3쿼터 플핸이 떴다. 

16일 kt와 고양의 경기인데, 이 경기는 처음에는 반반이었지만,
전토토를 믿고 경기직전 역배에 몰린 경기. 외인 트레이드로 고양을
좋게 보는 분위기도 팽배했기 때문에... 거의 실제로는 거의 반반인 경기였다.

이 경기는 정배에 몰리면 부러진다는 속설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동부가 모비스를 손쉽게 때려잡은 경기. 재미있는 건 이 경기 역시, 실시간 베터들을 모조리 몰살해 버렸다는 점이다. 1~4쿼터 모두 언더가 떴다. 실시간 쿼터별 언오바에서 보통 언더보다 오바에 많이 몰리고, 1, 3, 4쿼터에 오바에 몰리는 비중이 높다. 4쿼터는 파작이라는 변수도 있고, 아무래도 지고 있는 팀에서 공격템포가 빠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세계 모든 농구리그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무시하고, 계속되는 언더행진이었다.

최근 1주일간 국내 남자프로농구를 보면, 전형적으로 토사장이 좋아할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간 역사가 이루어놓은 통계 따위는 모조리 무시하고, 토사장이 가장 이익이 나는 스탠스를 보여주고 있다.

주작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나는 냄새를 지울 순 없다. 시나리오 작가가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매번 패턴이 이리 똑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암농구시전->저득점경기->정배팀야투율저조와 턴오버->결국패배. 보고 있으면 진짜 욕만 나오는 경기력! 이 모든 게 똑같다. 많은 베터들이 의심을 지우지 못하는 건 강동희라는 선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2번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서도 한치의 의구심도 없는 경기진행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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