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베탕학교] 1장 29절 말씀

1장 29절 인내심과 베팅에 관한 말씀.


자, 요즘 군대 이야기가 화제니 우선 군이야기를 해보자. 우리의 군 시절을 되돌아보자. 보통 선임병들이 후임에게 병주고 약을 준다. 안 주는 선임도 있는데, 보통은 다 준다. 병은 구타나 가혹행위이고, 약은 위로의 말이다. 이 약이란게 보통 군대니까, 어쩔 수 없이 이렇다는 자기 변명이고, 너도 나중에 고참되니까, 참고 기다리라는 말로 압축된다. 그렇다. 보통 군대에서는 인내심을 기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조옷 같아도 참고, 더러워도 참고, 똥 마려워도 참고, 여하튼 참으니까, 인내심 하나만큼은 길러갈 수 있으니, 이게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건 뭐 우리 아버지가 군생활 할 때부터 내려온 구전같은 레퍼토리다.


과연 그럴까? 군생활과 인내심 양성에는 전혀 하등의 관계가 없다. 인간의 뇌 회로는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자연적으로 인내심을 발휘하며 견디게 된다. 만약 군대가 진정 인내심을 길러주는 집단이라면, 우리는 회사생활에서 동료와 함께 생활하면서, 그가 군필인지 미필인지 유추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사람은 누구나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 군대가 아니어도, 미필이어도 인내심을 발휘하여 견딜 수 있게 작동한다. 다들 2년 이상 군생활 한 남성보다, 여성이 베팅에서 더 큰 인내심을 발휘하는 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실제로 모든 도박에서는 여자들이 더 잘 딴다) 약간의 인내심만 있으면, 딸 수 있는데도, 그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해 늘 베팅에서 돈을 잃고야 마는 군필 베터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정말 인내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승률 90%이상의 경기에 1.2 배당 정도 되는 경기만을 골라서 갈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경기가 워낙 잘 없고, 몇 일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하니, 그 사이 베팅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지겨워 다른 경기에 베팅하게 되고, 돈을 잃고 만다. 정말 수익만을 목표로 하고, 참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최적의 확률과 최적의 배당이 있는 곳에만 기다렸다가 베팅하면 된다. 그런데, 그 사이 손이 심심한 건 견딜 수 없다. 올시즌은 커쇼가 승운이 좋은 시즌이라, 커쇼 선발 등판에만 베팅해도, 얼마간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즌이다. 그런데 커쇼는 5일에 한 번씩 등판한다. 베터는 4일은 쉬어야 한다. 이 4일을 참으며, 5일에 한 번씩만 베팅할 수 있는 베터가 있을까? 공은 둥글다고 하지만, 전력차가 너무 커 이변이 일어날 수 없는 축구경기가 있다. 이런 경기만 베팅하면, 무조건 수익은 난다. 그런데 이런 경기가 그리 흔치 않다. 베터는 이런 경기만을 기다리며 베팅할 수 있을까?


군대가 인내심을 길러준다는 말에 속지마라. 과학적으로 전혀 증명된 바도 없거니와, 그저 하나의 정신적 통치수단일 뿐이다. 베터들도 자주 베팅하게 만드는 베팅회사의 장치에 속지마라. 심심하면, 충전보너스 이벤트, 댓글 이벤트, 얼마 이상 베팅하면, 몇% 이벤트 등등 수많은 이벤트가 많은데, 그런 이벤트에 속지말고, 느리게 느리게 인내심을 가지고 원칙에 따르는 베팅을 하라.


※ 네이버 블로그를 할 때도, 픽이 안 올라오면 입을 터는 베터들이 많았다. (군대 갔다 왔으면 인내심이 있어야지?) 픽이 안 올라오는 건, 피곤해서 분석을 안 하거나, 인내심을 가지고 쉰다는 말이다. 베터들이여! 제발 인내심을 가지자.  



댓글 5개:

  1. 좋은말씀입니다. 인내심.. 분노벳 또한 망하는 지름길ㅠ

    답글삭제
  2. 인내해야하는데 . . . 흠흠 좋은글감사합니다!

    답글삭제
  3. 베팅patient님들
    베팅patience를 기르세욤ㅋ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