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베팅학교] 1장 9절 말씀

1장 9절 실시간 스타에 관한 말씀


하루는 토신께서 설교여행을 다니시던 중, 강원도 춘천 근처에서
잠시 피곤하여 나무 그늘에 앉아 쉬고 계셨다. 이 때 군복을 입은 한 주민이
나타났다. 그는 자신을 인근 부대 행보관이라고 소개한 후,
토신께 맛스타 하나를 건넸다. 토신이 행보관의 얼굴을 보아하니 수심이
가득하여 물었다.

"자네는 왜 그리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고?! 혹시 실시간 스타로
쓰나미를 맞았는가?"

이에 행보관이 답하길.

"그걸 어찌 아셨습니까? 축구는 거의 본전인데, 스타로 많은 걸 잃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이에 토신께서는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입을 터셨다.

"이보게. 토군.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자가 바로 돈과 시간을
함께 낭비하는 것이라네. 스타와 같은 실시간 경기는 낮은 배당으로
인해 따기도 힘들거니와, 실시간으로 계속해서 봐야하니,
시간까지 낭비하는 꼴이지. 세상에서 가장 승부예측이 어려운 게
있다면 바로 스타일세. 몸 대 몸이 부딪히는 경기가 아닌, 
가상의 공간에서 손가락과 손가락이 부딪히는 경기이니
그 속에서 벌어지는 상대방의 전력을 알 수가 없지. 작은 판단 미스
하나로, 승패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또... 개인전이다 보니 보이지 않는 조작이 가장 쉽다네.
토사장들이 스타할 시간만 되면 왜 안내문자를 보내겠는가?
벌어들이는 수입 중 가장 이득이 크기 때문이라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기에 해외스타 마저도 끌어들인 것이지. 
양놈이라고 조작이 없을 것 같은가? 오히려 더 쉽겠지.
국내법의 적용을 안 받고, 외국인이라서 증거를 찾기도 어려우니.
우선 돈을 벌고 싶거든 스타에서 손을 떼시게."

라고 말씀하시고선, 남은 맛스타를 원샷으로 때리시고,
어디론가 떠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