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21절 주력, 부주력, 로또폴에 관한 말씀
베팅에서 단폴은 주력이고, 두폴까지는 부주력이며, 세폴부터는 로또다. 그만큼 3폴 부터는 맞추기가 어렵다. 예전 블로그 이벤트에서 150여명의 참가자 중 단 두 명이 맞춘 걸 다들 기억할 것이다. 통상적으로 3폴을 맞출 확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한다. 3폴 맞춘 사람에게 보너스로 200%를 줘도 남는 장사다. 축구 정배(1.4이하)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지만, 여기서는 야구 이야기만 해보도록 하자.
지난 5년 동안 13000 여 메이저리그 경기를 분석해 본 결과 정배가 들어올 확률은 56~57%, 역배가 들어올 확률은 43~44% 정도다. 어느 쪽만 가도 베터입장에서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황금비율이다. 무작위로 정배 두 폴을 갈 경우, 적중확률은 32% 정도쯤 된다. 배당은 거의 3배당에 미치지 못하므로, 어쨌거나 임의로 베팅할 시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구조다. 무작위로 역배 두 폴을 선택시 적중할 확률은 19% 정도 된다. 역배 두 폴의 경우 경우에 따라서 다르나 일반적으로 5배당을 잘 넘어가지 않는다. 이 경우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이긴 하나, 정배에 비해서 그 손해가 덜 하다.
얼마 전, 토토박사에서 1억 연봉자 찾기 모집을 했다. 어떤 천재적인 분석가들이 나올지 관심있게 지켜봤다. 그 선정방식은 두 폴 기준 적중률 50%를 넘기는 것이었다. 이를 보면서 나는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다. 정말 좋아보이는 국민픽 정배 두 폴만 임의로 찍어도 적중률은 32% 정도인데, 여기에서 18%를 더 올리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18%라는 숫자가 그리 크게 보이지 않을지 모르나, 대수의 법칙으로 들어가면, 신과 인간만큼의 거리처럼, 닿을 수 없는 숫자가 된다. 축구 두 폴 정배는 80%이상도 가능하나(대신 배당은 포기해야한다), 야구에서 두 폴 50%가 넘는 적중률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스스로 회사를 차려서, 해마다 수 백 억의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주력은 언제나 단폴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 정배 56%와 역배 44%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 평균 배당 2.0 이상, 적중률 51% 이상만 되어도 이길 수 있는 게임이다. 단순히 게임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어떤 확률에 근거해 본다면, 큰 분석없이도, 임의 선택시 베터에게 가장 큰 수익이 생겨날 수 있는 베팅방법이다. 대신 배당이 후하면 후할수록 더 좋다. 만약 베트맨이 단폴 제재를 푼다고 할지라도, 지금의 배당이라면, 나는 절대로 이길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환급률이 최소 95%는 넘어야 그나마 베터에게도 일말의 가능성이 있는 게 스포츠 베팅이다.
TIP.주력은 단폴, 부주력은 두폴, 세폴부터는 항상 로또폴이라고 생각하라.
괜히 한폴낙이라는 얘기가 있는게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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