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담배값 인상과 함께 시작했다. 매장에서 철수했던 담배는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하나 둘, 진열대 밖으로 스물스물 얼굴을 내밀었다. 시간이 약이란 말이 있듯, 담배값 인상도 처음에는 큰 타격처럼 느껴졌으나, 이내 익숙해졌다. 시간이 지나면 뭐든 무뎌지게 마련이다. 연애 감정도, 마누라에 대한 애증도.
담배값을 올리기 전에 우리 정부가 처음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 외국의 사례를 철저히 조사했다. 그리고 외부용역을 써서, 가격탄력성에 따른 수요예측을 철저하게 했다. 우선 해외에서 담배값을 올렸을 때, 얼마만큼의 금연자가 생기는지, 또한 어느 정도의 수익률이 증가하는지 철저하게 조사했다. 또한, 국내에서 각 금액인상별 수요예측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싫어할만한 이상적인 가격을 찾았다. 바로 2000원 인상. 금연자는 되도록 줄이지 않으면서, 담배를 통해 벌어들이는 세금이 최대치가 되는 가격인상폭이 바로 2000원이었던 것이다. 옛 어른들 말씀에 정부만한 도둑놈이 없다고 했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어쨌거나, 우리정부가 국민을 위해서 한 일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했고, 우리는 이를 통계 혹은 미래예측, 최근에는 빅데이터 애널(똥구멍 아님)이라고 한다.
어쨌거나, 우리정부가 국민을 위해서 한 일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했고, 우리는 이를 통계 혹은 미래예측, 최근에는 빅데이터 애널(똥구멍 아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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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토쟁이들도 이와 흡사한 일을 한다. 분석이라는게 10중 10은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에디슨 볼케스 볼질하는 날은 5실점 이상 한다더라, 린스컴은 완봉 이후에는 어김없이 털린다더라, 샌디에이고는 원정가서 좌완투수만 만나면 언더가 난다더라와 같은 이야기는 다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우리 토쟁이들도 이와 흡사한 일을 한다. 분석이라는게 10중 10은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에디슨 볼케스 볼질하는 날은 5실점 이상 한다더라, 린스컴은 완봉 이후에는 어김없이 털린다더라, 샌디에이고는 원정가서 좌완투수만 만나면 언더가 난다더라와 같은 이야기는 다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일도 어긋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오히려 제대로 맞는 날보다 틀린 날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어째서 그럴까?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 선수들 또한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같은 팀을 상대로 지난 번 털린 경험이 있다면, 자신의 투구패턴이 읽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구패턴을 바꾼다거나, 기존에 몸쪽으로 공략하던 투심 패스트볼의 승부구를 바깥쪽 싱커나 체인지업으로 바꾼다거나 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코치진이나 전력분석원들도 노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경기 전후 미팅을 통해 이러한 정보를 선수에게 전달해 준다. 선수들 우리 토쟁이들이 분석하는 것만큼이나 상대를 분석하고, 부단히 노력하기 때문에 이전의 데이터가 안 맞는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스포츠 승부예측에서는 늘 일어나는 일이다.
인간의 생활양식의 모든 패턴을 하나의 거대한 통계라고 생각할 때, 이 패턴화 된 통계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분야가 바로, 스포츠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삶의 모습에서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 이것은 사람의 뇌가 패턴화하는데 익숙해져 있고, 각종 생활에서 이러한 패턴을 이용하면 어떤 일이든 보다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음을 알기에, 진화 과정에서 그렇게 프로세스 된 것이다. 그런데, 스포츠는 다르다. 이러한 패턴이 모두 무용지물이다. 매경기 예측할 수 없는 재미있는 마리한화 야구가 탄생하는 것도 스포츠는 이러한 패턴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되도록이면 답습하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게 바로 스포츠이다. 왜? 그래야 승부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틀리는 게 더 정상적이다. 늘 오차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오차범위 내에서 계산한다고 한들, 그 오차범위를 0.5 차이로 벗어나면 한 폴 낙을 맞는 게 바로 우리네 인생이다.
그래서 토쟁이들은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늘 변화하는 통계량을 마주하며, 시시각각으로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쉬면 안 되고, 안주해서도 안 된다. 아무리 뛰어난 토쟁이도 조금만 쉬면 적중률이 떨어지고, 감이 무뎌진다. 데이터가 늘 변화기 때문에 과거 자신이 발견하거나 개발했던 데이터가 맞지 않는다. 계속해서 변화량을 살피면서 대입해 주어야 한다. 처음에 엑셀에 정리를 하던 사람들도 어느 정도 하다보면, 나중에는 귀찮거나 타이밍을 놓쳐서 손을 놓게 된다. 그러나 보면 시즌은 끝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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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틀리는 게 더 정상적이다. 늘 오차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오차범위 내에서 계산한다고 한들, 그 오차범위를 0.5 차이로 벗어나면 한 폴 낙을 맞는 게 바로 우리네 인생이다.
그래서 토쟁이들은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늘 변화하는 통계량을 마주하며, 시시각각으로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쉬면 안 되고, 안주해서도 안 된다. 아무리 뛰어난 토쟁이도 조금만 쉬면 적중률이 떨어지고, 감이 무뎌진다. 데이터가 늘 변화기 때문에 과거 자신이 발견하거나 개발했던 데이터가 맞지 않는다. 계속해서 변화량을 살피면서 대입해 주어야 한다. 처음에 엑셀에 정리를 하던 사람들도 어느 정도 하다보면, 나중에는 귀찮거나 타이밍을 놓쳐서 손을 놓게 된다. 그러나 보면 시즌은 끝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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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늘 토토에서 지는 이유가 바로 변화하는 데이터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려 하기 때문이고, 이 때문에 돈을 잃는다! 스포츠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현재시점(선수들의 컨디션, 팀분위기, 최근의 흐름, 최근 경기 승패 패턴 등)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오히려 적중률이 더 높음을 잊지 말자.
*바르셀로나가 특정팀을 상대로 홈에서 40년간 패하지 않았어도, 하필 여러분이 분석해서 베팅하면 패하는 게 바로 토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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